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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부르, 통기타 음악 대중화의 길잡이였죠|가수 위일청 내달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획한 위일청 인터뷰 세븐럭카지노 “이종환은 포크 음악 역사의 중심인물”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73년 종로 2가에 문을 연 음악감상실 ‘쉘부르’에는 내로라 하는 통기타 가수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주인장은 MBC 라디오 PD 겸 DJ였던 이종환. 그는 음악하는 후배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면서 당시 단성사에서 개봉한 영화 ‘쉘부르의 우산’에서 떠올려 쉘부르란 간판을 내걸었다. 극장식 무대에는 쉐그린(이태원, 전언수), 어니언스, 고(故)김정호, 김세화 등의 포크 가수들과 MC 허참 등이 오후부터 밤까지 잇따라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쉘부르 ‘종로 시대’의 스타들이었다. 1975년 11월 쉘부르는 명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위일청, 권태수, 남궁옥분, 신계행, 강승모, 양하영, 최성수 등 한층 풍성한 가수들이 이 무대에 올랐다. 아마추어를 위해 오디션도 열렸고 주말, 월말 대회를 거쳐 1등을 하면 무대에 서는 자격을 줬다. 말 그대로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뻘인 스타 등용문이었다. 손님들은 테이블도 없이 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한잔 들고는 라이브 음악에 빠져들었다. 공연한 가수들에게는 딱히 시간당 정해진 개런티도 없었다. 세븐럭카지노가수들은 이종환을 ‘사장’이 아닌 ‘대장’이라고 불렀다. “정해진 고정 출연료가 없 세븐럭카지노는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대장(이종환)이 때론 ‘오늘은 자장면 쏜다’고 하면 우르르 몰려가 먹었고, 대장이 차비가 없으면 차비도 주고 불러서 용돈도 줬어요. 고정 수입은 없었지만 몰려다니며 노래하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명동 시대’ 스타였던 가수 위일청(58)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쉘부르의 추억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11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릴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획한 인물 이다. 이번 공연은 쉐그린, 어니언스의 임창제, 채은옥, 위일청, 강승모, 남궁옥분, 신계행, 양하영, 최성수 등 쉘부르가 40년간 배출한 가수들이 처음으로 여는 합동 무대다. 미국과 남미를 오가며 사업하는 전언수는 이번 공연을 위해 귀국해 두 멤버가 한 무대에 오르는 건 25년 만이라고 한다.위일청과 쉘부르의 인연은 우연이었다.1973년 미 8군에서 음악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5년부터 그룹 빅패밀리로 활동했다. 그 시기 남는 시간을 활용해 쉘부르 노래자랑에 나가 1등을 하면서 1976-77년 쉘부르 무대에 섰다. 그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건, 1981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상을 탄 후 1984년 그룹 서울패밀리로 ‘내일이 찾아와도’를 히트시키면서다. 이번 콘서트가 결실을 보게 된 것도 2년 전 쉘부르 출신 뮤지션들이 재능 기부를 위해 만든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출발했다. 그는 “함께 만나면 ‘대장이나 쉘부르 이름을 따서 장학재단을 만들자’ ‘후배 가수를 키워보자’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마침 올해가 대장 방송 생활 50주년, 쉘부르 40주년이어서 기념하는 자리를 가져보자고 했다. 동료들이 ‘형이 한번 해봐요’라고 하길래 ‘못할 게 뭐있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대장이 (폐암으로) 투병중인데 감사함을 표시하려면 병원비로라도 성의를 보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년 전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 김세환 등이 일으킨 ‘세시봉’ 열풍에 영향을 받진 않았을까. 세시봉은 1966년 무교동에 문을 열어 쉘부르보다 앞서 통기타 가수들을 배출했다. “미사리에서 몇 년간 같이 있던 송창식 씨와 친분이 있는데 세시봉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부럽더군요. 쉘부르에서는 100여 명의 뮤지션이 활동했는데 ‘종로 1, 2기’ ‘명동 1, 2기’ 등의 기수로 나뉠 정도로 세시봉보다 가수 층이 두터워요. 그래서 우리가 모이면 세븐럭카지노뭔가 의미있는 움직임이 될 것 같았죠.” 그는 이어 “세시봉이 통기타를 치는 포크 가수의 등장을 알렸다면 쉘부르는 포크 음악이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도록 길잡이가 된 곳”이라며 “당시 쉐그린, 어니언스 때문에 통기타를 산 사람들이 수백, 수천 명이다. 1970년대 ‘청통맥'(청바지, 통기타, 생맥주)으로 대변되는 청년 문화의 메카였다. 그리고 포크 음악 역사의 중심에는 대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위일청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여러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하나는 이종환이 투병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하는 점, 두 번째는 쉘부르 출신들이 모두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장은 직접 출연하지 못하고 과거 활동했던 당시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으로 선보일 겁니다. 꼿꼿한 분이어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으실 겁니다. 대신 허참 씨가 진행을 맡습니다.”그는 이어 “이번에는 열네 가수만 무대에 오르는 점도 아쉽다”며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 10개 도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3개 도시를 돌 예정이고 몽골 공연도 준비 중인데 참여 뮤지션들을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공연 준비를 위해 애쓰는 동료에게 한마디를 꼭 하고 싶어했다. “전 밥 먹자고 소리지른 사람이고요. 반찬 만들고 밥해서 밥상 차리는 건 강승모, 남궁옥분, 신계행 등이 하고 있습니다. 아주 열심입니다. 하하.”mimi@yna.co.kr[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법사위, 진통끝 하도급법 내일 처리할 듯(종합2보)☞ <100회 맞은 KBS ‘불후의 명곡’..”전설들 덕분”>☞ <개성공단 마지막 귀환 ‘진통’…기약없는 기다림>☞ 쇼트트랙 소치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윤재명·최광복☞ 개성공단 우리측 인력 7명 미수금 문제로 현지체류(종합)▶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포토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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